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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상석’, ‘하석’ 문화를 알아보자! -객실 편-
2019-11-25

일본의 ‘상석’, ‘하석’ 문화를 알아보자! -객실 편-

 

일본에서 특히 비즈니스에서는 자리에 앉을 때 높은 사람이나 손님이 어디에 앉느냐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높은 사람, 손님이 앉는 자리를 상석(카미자:上座), 직위가 낮은 사람이나 손님을 맞이하는 사람이 앉는 자리를 하석(시모자:下座)이라고 합니다.
자리가 정해지는 건 출입구와의 거리입니다. 출입이 자주 있는 사람이 출입구와 가까운 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예시와 함께 어떻게 앉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입구는 검은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다미 방의 경우

일본 전통적인 다다미방에서는 ‘도코노마라(床の間)’라는 바닥을 한 단 높여 벽에는 족자를 걸 수 있도록 만든 곳이 상석이 됩니다.
도코노마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눠서 소개합니다.
도코노마가 없는 경우 문에서 가장 먼 자리부터 상석, 가까운 자리는 하석이 됩니다.
도코노마가 있는 경우 도코노마에 가까운 자리가 상석입니다. 그 외에는 출입문에서의 거리로 정해집니다.
도코노마와 가까운 자리가 상석이 된 이유는 도코노마가 옛날부터 신성한 곳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에 신분이 높은 사람을 앉히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 거죠.

서양식 방의 경우

다다미방처럼 출입구와 먼 곳에서부터 상석, 하석이 정해집니다. 넓은 소파가 상석이 되는 건, 넓은 소파에 편하게 앉았으면 좋겠다는 배려에서 나온 것입니다.

회의실의 경우

출입구와 먼 곳부터 상석, 하석이 정해집니다.
간혹 외부의 손님이 3분 오시고 내부 직원 3명과 회의를 할 경우가 있겠지요? 그럴 때는 손님이 A 쪽에 앉습니다. 순서는 아래와 같이 앉습니다.

레스토랑

레스토랑에서도 상석, 하석이 있습니다. 카운터 자리에 앉았다면 출입구와 먼 곳이 상석이 됩니다.
스시집의 경우는 약간 다릅니다. 스시를 만들어주는 사람 맞은 편이 상석이 됩니다.
중화요리에서 볼 수 있는 테이블도 출입구와 먼 곳이 상석이 되는데요. 그 외에는 중국의 황제가 쓰던 방식이 쓰입니다.
중국 황제는 남쪽을 보고 앉아 있었습니다. 황제의 왼쪽이 동쪽, 오른쪽이 서쪽이 되는데요. 해가 뜨는 쪽을 높은 곳으로 했었기 때문에 동쪽을 높은 곳으로 생각했었답니다. 따라서 중화요리에서는 가장 상석 자리 왼쪽이 두 번째가 되고 그다음부터는 오른쪽, 왼쪽을 번갈아 가며 앉습니다.
이렇게 상석, 하석이 정해지긴 했지만, 냉・난방 바람이 직접 닿는다거나 햇빛이 들어오는 자리 등 상석이 불편한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경치가 좋은 자리가 상석 외에 있는 경우도 있겠지요. 그때마다 상황에 맞춰 자리에 앉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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