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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오이란(花魁)'이란 무엇인가?
2019-04-12

'오이란(花魁)'이란 무엇인가?

오이란(花魁)은 에도 시대(1603~1867) 대표적인 유곽 지대 유녀 중에서 높은 지위에 있는 자를 부르는 호칭입니다.
오이란 도오추(花魁道中)는 유녀들이 곱게 피장하고 열을 지어 손님을 맞이하러 가는 것을 말합니다.
오이란이란 무엇인가?
화려한 기모노가 특징인데요, 의상 전체의 무게는 약 30kg 정도!
유곽지대 유녀 중의 높은 지위의 오이란
헤어스타일과 장식 또한 기모노만큼 화려합니다. 오이란의 헤어스타일이 점차 일반 여성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유행을 앞서갔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화려한 기모노와 헤어스타일의 오이란
오이란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온 신경을 쓴 발끝도 주목을 받은 것이 오이란 도오추. 높이 20cm가 넘는 나막신을 신고 거리를 걸어갑니다.
20cm가 넘는 나막신을 신는 오이란
오이란 도오추에는 신비적인 동물 '갓파',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여우, 군중 안에서 그들을 보는 사자의 가면을 쓴 사람들도 등장합니다.
군중을 보는 사자의 가면을 쓴 사람
행운을 가져다주는 여우
전통 악기를 연주하며 걷기도 합니다.
신비적인 물에 사는 동물 갓파
쇠로 된 막대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오이란의 선두에 서서 걸어가는 가나보히키(金棒引き)(츠유하라이(露払い))입니다. 밤에 순찰을 돌거나 안전확인을 했었던 사람들입니다.
츠유하라이
그 뒤에는 남장한 여성들 테코마이(手古舞)가 이어서 걸어갑니다.
테코마이
오이란의 이름을 쓰여진 제등을 든 남성 뒤에는 오이란 후보생들인 가무로(禿)가 따라갑니다.
가무로
카무로들은 담배의 한 종류인 키세르(キセル)와 제떨이 타바코봉(たばこ盆)을 들고 걸어갑니다.
오이란 후보생 가무로
마지막에 오이란이 걸어갑니다. 숫자 8을 그리듯이 걸어 갑니다. 이 걸음은 연습하는데 3년이 걸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걷기 편하도록 어깨를 빌려주는 남성과 뒤에서 우산을 씌어 주는 남성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이란 뒤에는 가무로에서 성장하고 오이란을 돌보는 역할을 하며 곧 오이란이 되는 여성이 걸어갑니다.
오이란 도오추
예로부터 전해지는 오이란을 볼 수 있는 이벤트와 여행 시기가 맞았다면 한 번쯤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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