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란(花魁)은 에도 시대(1603~1867) 대표적인 유곽 지대 유녀 중에서 높은 지위에 있는 자를 부르는 호칭입니다.
오이란 도오추(花魁道中)는 유녀들이 곱게 피장하고 열을 지어 손님을 맞이하러 가는 것을 말합니다.
화려한 기모노가 특징인데요, 의상 전체의 무게는 약 30kg 정도!
헤어스타일과 장식 또한 기모노만큼 화려합니다.
오이란의 헤어스타일이 점차 일반 여성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유행을 앞서갔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오이란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온 신경을 쓴 발끝도 주목을 받은 것이 오이란 도오추.
높이 20cm가 넘는 나막신을 신고 거리를 걸어갑니다.
오이란 도오추에는 신비적인 동물 '갓파',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여우, 군중 안에서 그들을 보는 사자의 가면을 쓴 사람들도 등장합니다.
전통 악기를 연주하며 걷기도 합니다.
쇠로 된 막대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오이란의 선두에 서서 걸어가는 가나보히키(金棒引き)(츠유하라이(露払い))입니다. 밤에 순찰을 돌거나 안전확인을 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 뒤에는 남장한 여성들 테코마이(手古舞)가 이어서 걸어갑니다.
오이란의 이름을 쓰여진 제등을 든 남성 뒤에는 오이란 후보생들인 가무로(禿)가 따라갑니다.
카무로들은 담배의 한 종류인 키세르(キセル)와 제떨이 타바코봉(たばこ盆)을 들고 걸어갑니다.
마지막에 오이란이 걸어갑니다. 숫자 8을 그리듯이 걸어 갑니다. 이 걸음은 연습하는데 3년이 걸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걷기 편하도록 어깨를 빌려주는 남성과 뒤에서 우산을 씌어 주는 남성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이란 뒤에는 가무로에서 성장하고 오이란을 돌보는 역할을 하며 곧 오이란이 되는 여성이 걸어갑니다.
예로부터 전해지는 오이란을 볼 수 있는 이벤트와 여행 시기가 맞았다면 한 번쯤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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