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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결혼식 피로연에서 신부가 드레스를 갈아입는 이유?
2018-12-26

일본 결혼식 피로연에서 신부가 드레스를 갈아입는 이유?

일본에서 결혼식에 갈 때 팁을 소개해 드렸었지만, 오늘은 결혼식 드레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결혼식에서 신부는 흰색 드레스를 입지요. 일본에서도 흰색 드레스를 입지만, 피로연 도중에 다른 색깔 드레스로 갈아입고 나옵니다. 이것을 ‘오이로나오시(お色直し)’라고 하는데 왜 갈아입는 걸까요?
일본 결혼식에서 신부는 신성을 상징하는 흰색 기모노 ‘시로무쿠(白無垢)’를 입습니다. (현대에는 안 입는 사람도 있습니다.) 시로무쿠에서 색깔이 있는 기모노로 갈아 입는 것을 오이로니오시라고 부르며 상대 집안에 물들여진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오이로나오시의 기원은 나라 시대(710~794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에는 결혼을 하면 시로쿠무를 3일간 입고 4일째 되는 날에 색깔이 있는 기모노를 입는 것이 관습이었습니다.
이런 관습이 관략화되어 현대에서는 기모노에서 드레스로 갈아입거나, 흰색 드레스에서 컬러 드레스로 갈아입는 것을 오이로나오시라고 합니다.
신부는 물론, 하객들도 오이로나오시를 기다리게 되는데요. 이런 뜻을 알고 결혼식에 가면 느낌이 또 다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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