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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걸면 비가 그친다!? 테루테루보즈를 알아보아요!
2019-06-23

이걸 걸면 비가 그친다!? 테루테루보즈를 알아보아요!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어떤 점이 걱정인가요? 아무래도 '날씨'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에서 맑은 날씨를 불러오라는 의미로 매달아 놓는 '테루테루보즈(てるてる坊主)'를 본 적이 있나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테루테루보즈를 알아보아요!

테루테루보즈의 기원은 중국

중국에서 빗자루를 든 여자아이를 종이 인형으로 만드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어느 아름다운 소녀의 전설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 인형이 빗자루로 먹구름을 쓸어간다고 믿었습니다.
이게 일본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일본에서는 날씨를 위해 기도하는 건 승려의 역할이었기 때문에 승려(중)를 뜻하는 일본어 '보즈(坊主)'가 된 것입니다.
또 하나의 테루테루보즈의 시작이라고 하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옛날에 계속 내리는 비에 곤란해하고 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한 승려가 불경을 외면 날씨가 좋아진다는 얘기가 있어 그 승려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다음날도 비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비가 그치지 않자 화난 영주는 승려에게 벌을 줍니다. 벌을 받은 승려의 목을 흰색 천으로 감싸고 매달았더니 다음날이 날씨가 좋아졌다는 것. 테루테루보즈의 시작에는 이런 설도 있습니다. 조금 섬뜩하네요.
'테루테루보즈'의 말의 뜻은 무엇일까요? 테루(照る)란 날이 '개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날이 개도록 도와주는 승려'라는 뜻이 있는 거네요. 테루테루보즈를 거꾸로 매달면 '루테루테보즈', '아메아메보즈', '후레후레보즈' 등으로 불리며 비가 내리도록 매달아 놓습니다.

테루테루보즈를 만들 때 포인트

흰색 천과 실, 탁구공이나 둥글게 만든 종이 혹은 천이 있으면 금방 만들 수 있습니다.
테루테루보즈는 얼굴을 그리지 않고 매달아 놓는 게 맞다고 합니다. 얼굴을 그리다가 번지면 테루테루보즈가 우는 것 같은 표정이 되어 결국 비가 온다고 여겨기지 때문입니다. 테루테루보즈를 걸고 난 후 날씨가 좋아지면 그때 얼굴을 그리고, 비가 그치지 않으면 얼굴을 그리지 않고 처분합니다.
테루테루보즈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방법이 아니지만, 아이들이 다음날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만드는 일본의 오랜 풍습 중 하나입니다. 테루테루보즈를 발견하면 이 글을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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