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젊은 세대와 패션 피플들이 모이는 장소로 유명한 곳은 역시 '하라주쿠(原宿)'와 '오모테산도(表参道)'입니다. 트렌드의 중십지답게 이 지역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명소가 생겨납니다. 2024년 4월 17일, 하라주쿠와 오모테산도를 잇는 메이지 신구 교차로에 새로운 쇼핑몰이 탄생했습니다. 이곳은 바로 하라카도입니다. 정식 명칭은 도큐 플라자 오모테산도 하라카도입니다.
이 쇼핑몰은 도쿄 플라자 오모테산도 하라주쿠(오모카도)의 반대편에 있습니다. 건물이 비슷하게 생겨서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건물은 총 9층이고 옥상이 있습니다. 이 쇼핑몰에는 75개 점포가 입점해 있습니다. 다양한 상품은 물론, 먹거리도 다양합니다.
최신 패션 트렌드가 가득한 공간
내부는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최신 인기 의류 브랜드부터 액세서리, 잡화 등을 기존 백화점과는 다른 형태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여행 중에 색다른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고 싶어 하는 타겟층을 만족시키면서 최신 유행을 선보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문화와 크리에이터들의 아이디어
이곳은 단순한 쇼핑몰이 아닙니다. 곳곳이 일본의 크리에이터들이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어 하는 아이디어로 가득해서 안을 걷다 보면 마치 현대 미술 작품으로 가득한 미술관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쇼핑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존의 브랜드가 아닌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의류, 서적을 판매하는 상점도 많으며 교류 이벤트 등도 있습니다.
이벤트존 COVER
내부 곳곳이 독창적인 방식으로 장식되어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곳이 천장에 장식용 볼 조명이 달린 COVER 구역입니다. 1층으로 내려오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 구역은 일본의 소규모 출판사가 제작한 이벤트 존입니다. 분키쓰(文喫)라는 집단명으로 이 지역의 20개 일반 단행본, 잡지 출판사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출판사들이 협업해서 펴낸 책들이 늘어서 있어 디지털 시대에도 종이로 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쇼핑몰과 공존하는 예술 전시
이 쇼핑몰의 또 다른 특징은 점은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하면서 동시에 판매도 하는 갤러리가 모여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작은 갤러리나 예술 관련 점포를 열고 싶어하는 신인 작가, 일반인을 위한 디자인스쿨이 있는가 하면, 이러한 이들을 위한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도 다수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소비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문화를 만들어내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쇼핑몰에 전시된 일본 현대 미술은 지금 시대를 반영합니다.
건물 내 그린존 '하랏파'
이 쇼핑몰을 찾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녹지공간입니다. 4층에 있는 작은 정원인 '하랏파'는 자연과 함께하는 편안한 휴식과 하라주쿠 체험을 함께 컨셉으로 선보이는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푸른색 식물들이 가득합니다. 야외 정원에 있는 듯한 상쾌한 느낌을 주는 이 층에 있는 테이블, 벤치 등은 환경 보호를 위해 재활용된 소재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층에는 환경 보호 단체인 TENOHA DAIKANYAMA와 컬래버레이션한 카페와 이벤트 존도 있습니다.
다양한 음식점이 있는 5, 6층
5층에는 레스토랑과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이 층 역시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음식 종류는 아주 다양합니다. 유명한 라멘점인 잇푸도도 있습니다.
일반 식사류 외에도 디저트, 음료, 카페 등도 있습니다. 쇼핑을 하다가 식사를 하거나 음료 마시면서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푸드 코트 테이블은 크지는 않지만 좌석 수는 넉넉한 편입니다. 그리고 음료류를 테이크아웃 해서 건물 내 녹지 구역이나 발코니석에서 휴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메이지진구 교차로의 풍경
이 건물은 메이지진구 교차로에 있으며 비교적 높아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교차로를 훤히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6층, 7층 발코니에는 이렇게 경치를 감상하며 잠시 쉴 수 있는 좌석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듯 음료나 간단한 간식거리를 즐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지하에 있는 도심 속 공중목욕탕 스기노유
지금까지 다른 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 세련된 거리 한복판에 일본의 전통문화인 목욕탕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곳은 현대적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공중목욕탕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층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스기유(小杉湯)는 원래 고엔지 지역에서 1933년부터 운영되어 오고 있는 오래된 목욕탕입니다. 온탕과 냉탕이 있으며, 이 목욕탕에는 대대로 이어져 온 유명하고 독특한 목욕탕인 '우유탕'도 있습니다. 이러한 고스기유의 특징이 하라주쿠에서 완벽하게 재현되었습니다.
2024년 4월 17일부터 2024년 5월 12일까지 사전 개장 기간 동안에는 메이지진구 1초메~6초메 거주자 또는 주변 직장인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5월 13일에 정식 오픈했으며, 영업 시간은 7시부터 23시까지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패션 중심지에 새로 생긴 쇼핑몰 하라카도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지하철 메이지진구역 7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어 교통도 편리합니다. 시대의 변화와 요즘 사람들의 요구를 잘 반영한 이 새로운 쇼핑몰은 패션, 음식, 예술, 자연, 환경 보호 활동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라주쿠, 또는 오모테산도에 들를 기회가 있다면 이 일본 현대 문화를 잘 느낄 수 있는 이 쇼핑몰에 들러 보세요.
하라카도 상세 정보
영업시간: 층 및 매장에 따라 다르므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십시오
공식 홈페이지: https://harakado.tokyu-plaza.com/en/
구글 지도: https://maps.app.goo.gl/tdhLRRmetNMSs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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